목적 달라도 '달력 사랑' 여전

샌코 2017-12-04 (월) 09:13 10일전 35  

샌디에고 한인 업소들이 새해까지 1달 조금 더 남았지만 2018년도 달력 주문은 이미 마무리됐다. 

예전에는 돈 주고 달력을 구입했지만 스마트 폰이나 컴퓨터 등 각종 소형전자기기 보급과 각종 다이어리에 기본적으로 달력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물 달력의 필요성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집이나 직장마다 달력이 없는 곳이 없다. 이는 일단 달력을 걸어두면 날짜를 확인하고 싶을 때 전자기기처럼 전원을 켤 필요가 없이 그냥 달력을 쳐다만 보면 된다는 편리함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크기도 전자기기의 달력보다 크기 때문에 한 눈에 쉽게 들어와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다운타운 노인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신상섭 씨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달력에 빨간 동그라미를 그려놓고 해당 날짜를 챙기고 있다. 그리고 한 해 휴일이 얼마나 되는 지 하나하나 세어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씨는 “가급적이면 음력이 기재되어 있는 달력을 구입한다”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생일이나 제사 같은 날을 음력으로 보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한이 다 된 달력을 갖고 낙서하기나 종이접기 등을 할 수 있고 각종 포장용 및 기능용으로서도 안성맞춤이다. 
스크립스 랜치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주부 백성연 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기한이 다 된 달력에다 낙서를 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달력을 단순히 날짜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거나 한 눈에 볼 수 있는 스케줄 관리 등 기능성도 함께 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한인 업체들은 달력을 마케팅의 한 수단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이 들 업체들은 주로 탁상용 달력을 주문해 고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매 해 새해가 되면 한인들에게 무료로 달력을 배포하고 있는 곳은 은행 및 중앙병원을 비롯해 트레블 네트워크 여행사, 한우진 보험 사 등이 있다, 
중앙병원 한 관계자에 의하면 “탁상용 달력은 스케줄을 메모해 관리할 수 있다는 기능성과 인테리어, 홍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블 네트워크 여행사의 전성호 사장도 같은 입장이다. 
전 사장은 “달력은 1년 내내 업체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상품”이라며 “최근 들어서는 탁상용 달력에 스케줄 등을 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늘렸다고”고 말했다. 
교회에서는 전도 및 홍보용으로 매 해 달력을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한빛교회 임제성 부목사는 “매 해 벽걸이나 탁상용으로 각각 1,000부 정도 주문하고 있다”며 “매 해 비슷한 규모로 주문해 배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력은 보급자에게는 회사나 특정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노출로 인한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지만 사용자에게는 이를 이용해 스케줄을 수시로 확인하고 업데이트하는 기능으로 점차 변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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